수갤 문학 "광장"

by ㅇㅇ posted Feb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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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일수록 불만이 많은 법입니다. 그러나 계속 수능을 보실겁니까? 수능을 개망했다고 말이지요. 당신이 수능을 안 볼수록, 우리 가족의 생계는 좋아집니다. 당신은 아직 젊습니다. 수능말고도 다른 길을 찾아보면 됩니다.  나는 너를 낳은 애미새끼로서 충고하고싶습니다.  공장이나 가십쇼. 제발 애미를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아주세요. 저는 더 이상 자식새끼들 믿지 않습니다. 나는 너가 공부한다고 설쳐댈 때 대단히 개병신새끼처럼 보였습니다.. 뭐 어떻게 생각지 마십시오.  나는 더이상 수능을 안봤으면 좋겠다는 말입니다. 만약 수능을 그만 둘 경우에, 들어갈 공장정도는 찾아보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인생리세는 고개를 쳐들고 반듯하게 된 집 천장을 올려다본다. 한층 가락을 낮춘 목소리로 혼잣말 외듯 나직이 말할 것이다.  "한번더"  아버지는, 가슴을 툭툭치면서 옆에 앉은 어머니를 바라볼 것이다. 어머니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눈에서 눈물이 나오겠지.  나오는 문 앞에서 아버지의 통장잔고를 보고 집을 나서자 그녀는 마치 재채기를 참았던 사람처럼 몸을 벌떡 뒤로 젖히면서 마음껏 웃음을 터트렸다. 눈물이 찔끔찔끔 번지고, 침이 걸려서 캑캑거리면서도 그녀의 웃음은 멎지 않았다.                                                                            생리세   -광장-  

"N수생일수록 불만이 많은 법입니다. 그러나 계속 수능을 보실겁니까? 수능을 개망했다고 말이지요. 당신이 수능을 안 볼수록, 우리 가족의 생계는 좋아집니다. 당신은 아직 젊습니다. 수능말고도 다른 길을 찾아보면 됩니다.  

나는 너를 낳은 애미새끼로서 충고하고싶습니다.  

공장이나 가십쇼. 제발 애미를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아주세요. 저는 더 이상 자식새끼들 믿지 않습니다. 나는 너가 공부한다고 설쳐댈 때 대단히 개병신새끼처럼 보였습니다.. 뭐 어떻게 생각지 마십시오.  

나는 더이상 수능을 안봤으면 좋겠다는 말입니다. 만약 수능을 그만 둘 경우에, 들어갈 공장정도는 찾아보겠습니다 어떻습니까?"  

인생리세는 고개를 쳐들고 반듯하게 된 집 천장을 올려다본다. 한층 가락을 낮춘 목소리로 혼잣말 외듯 나직이 말할 것이다.  

"한번더"  

아버지는, 가슴을 툭툭치면서 옆에 앉은 어머니를 바라볼 것이다. 어머니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눈에서 눈물이 나오겠지.  

나오는 문 앞에서 아버지의 통장잔고를 보고 집을 나서자 그녀는 마치 재채기를 참았던 사람처럼 몸을 벌떡 뒤로 젖히면서 마음껏 웃음을 터트렸다. 눈물이 찔끔찔끔 번지고, 침이 걸려서 캑캑거리면서도 그녀의 웃음은 멎지 않았다.  

                                                                          생리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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