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저는 하나고등학교 자퇴생입니다. 하나고의 인권침해 실태를 폭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해까지 서울특별시 은평구에 위치한 자사고인 하나고등학교에 재학하다 자퇴한 03년생 학생입니다. 지금은 검정고시에 합격 후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img src='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20211216/486616/3816825516/4169814224/2ef8b37889c04aa520ed9c12d7c9d1fb.png' class='lazy' data-original='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20211216/486616/3816825516/4169814224/2ef8b37889c04aa520ed9c12d7c9d1fb.png' alt='image.png 저는 하나고등학교 자퇴생입니다. 하나고의 인권침해 실태를 폭로합니다.' style='display: inline-block; vertical-align: top; max-width: 100%; max-height: 100%; width: auto !important; height: auto !important;'>(제 예전 학생증입니다)2019년에 저는 하나고등학교에서 재학하면서 여러 교사들로부터 폭언, 욕설, 협박 등의 갑질과 인권침해를 당해왔습니다. 학교측의 반인권적인 규정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저는 하나고등학교 교사들에게 문제아로 낙인이 찍혔고, 이후로 저에겐 교사들의 집단적인 폭언과 린치가 가해졌으며 그들에 의해 정신적인 압박과 각종 협박 등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여러 명의 교사들로부터 받은 괴롭힘은 저에게 큰 정신적 스트레스를 안겨주었고, 저는 결국 2020년에 자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약 6개월에 걸쳐 발생한 사건으로 2년정도의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지금도 그 일을 생각만 해도 너무 억울하고 괴롭습니다. 그냥 잊고 지나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이 사건은 제 정신건강 뿐만 아니라 학생인권과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는 생각에 이렇게 장문의 폭로글을 올리게 됩니다.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공론화를 위해선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사건 전말]하나고등학교에는 학교 일과가 모두 끝난 후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강제로 면학실 혹은 교실에서 공부를 시키는 “자율면학”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링크 : 하나고등학교 (hana.hs.kr)“자율면학” 시간엔 모든 이동이 통제되고, 감독관이 면학실과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학생들의 공부를 감시합니다. 화장실조차 감독관의 허락이 없으면 가지 못하고, 휴대폰으로 하는 사소한 연락조차 감독관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바로 통제 및 압수조치됩니다. 그러나 이런 불합리한 규정에 대해서 하나고등학교 측은 입학 전에 학생과 학부모에게 그 어떠한 통지도 하지 않았습니다. 2019년 4월 말1학년 첫 중간고사 3일전 “자율면학” 시간에 면학실에서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던 저는, 공부 도중 조용히 어머니와 문자 메시지를 잠깐 주고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감독관이었던 장x민 국어교사의 눈에 띄어 저는 시험 3일전에 휴대폰을 며칠동안 압수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굉장히 당황하였고, 어떻게든 휴대폰을 빼앗겨선 안된다는 판단에 장x민 교사의 휴대폰 압수 조치에 불응했습니다.그러자, 장x민 교사는 1학년 학생들이 조용히 공부하고 있는 면학실에서, “교사가 달라는데 왜 안줘?! 빨리 내놔!!” 라며 저를 윽박질렀습니다. 그러나 전 그때 벽에 붙여져 있던 면학실 규정의 일부를 근거로 장x민 교사를 설득하여 결국 휴대폰 압수는 피했습니다.당시 전체 규정을 잘 몰랐던 장x민 교사는 후에 전체 규정을 알게 되자 자신이 학생한테 속아서 졌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저를 굉장히 싫어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저에 관한 이야기를 악의적으로 부풀려서 교무실과 교사들에게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고등학교 교사들 대부분이 제 이름을 알게 되었고, 저를 다른 학생들과 다르게 굉장히 엄격하고 편견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저를 몰아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제 1학년 담임이었던 김x승 선생님은 제가 단체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지 않고 잠깐 쉬고 있었다는 이유로 제 인성까지 들먹이면서 저를 몰아붙였고, 반 전체에게 사과를 강요했습니다. 제가 이에 대해서 제 자신을 변호하려 하자, “그래, OO이는 규정 좋아하지? 너가 좋아하는 규정대로 해봐?” 라고 하며 장x민 교사와의 사건을 언급하며 저를 압박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계속 이런식으로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학교생활이 힘들어질 것’이라며 대놓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1학년 역사 담당 교사 유x훈은 “자율면학”시간에 지각하였다는 이유로 저에게 벌점뿐만 아니라 고성으로 고함을 15분여간 질렀고, “너가 공부 좀 한다고 니 선생님이랑 다른 친구들 무시하는 거야?” “난 너같은 애들이 제일 싫어” 등의 폭언을 하였습니다.저는 그저 부당한 휴대폰 압수 조치에 불응하였다는 이유만으로 어느새 장x민 교사를 무시하고 교권을 침해한 문제아이자, 공부 잘하는 거 믿고 선생님들을 개무시하는 싸*지로 낙인이 찍히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이 일을 계기로 2019년 8월 말에 발생한, 3학년 교무실에서 저를 여러 교사들이 둘러싸 저에게 일방적으로 욕설 및 폭언을 하고 모멸감을 준 사건입니다. 2019년 8월 말저는 장x민 교사뿐만 아니라 영어담당 최x영 교사에게도 단단히 찍히게 되었습니다.최x영 교사의 도 넘은 언행에 화가 나 불만을 표출했기 때문입니다. 2019년 8월, 학교 일과가 끝난 후 “자율면학” 시간에 잠깐 화장실을 가러 나온 남학생들을 당시 감독관이었던 영어 담당교사 최x영이 불러세웠고, 교칙위반이라는 이유로 벌점을 주고 훈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때 마침 화장실을 가려던 참에 최x영 교사가 저를 불러세웠습니다.최x영 교사는 당시 불러세운 남학생들을 한명 한명 추궁하기 시작했고, 화장실이 급해서 나왔다는 한 남학생에게는 “넌 애가 집에서 배변훈련도 못 받았니?” 라는 말을 했습니다. 명문고인 하나고등학교에서 교사가, 그것도 여교사가 남학생에게 이런 말도안되는 언행을 퍼붓는 상황은 저에겐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만약 성별이 바뀌어서 남교사가 여학생에게 이런 말을 했다면 이건 모욕죄를 넘어서 성폭력으로 고발을 당하고도 남을만한, 정말 정신나간 언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저는 화가 나서 최x영 교사에게 “수업 중도 아닌 ‘자율면학’ 시간에 화장실도 자유롭게 가지 못하게 하는 규정이 말이 됩니까”라고 불만을 제기했으나, 최x영 교사는 저에게 규정이 그러니까 학생인 너가 따라야 한다고 응수했고, 저를 포함한 남학생들에게 벌점을 부과하고 추가로 제 이름과 학번을 요구했습니다.제가 이름을 대자, 최x영 교사는 “너가 걔구나ㅉㅉ”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2019년 8월 말저는 “자율면학” 시간에 지각으로 최x영 교사에게 한 번 더 걸렸고, 최x영 교사는 지각한 사람들은 다음날 아침에 3학년 교무실로 벌점과 훈계를 받으러 오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저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아침 일찍 3학년 교무실에 가지 못했고, 아침 조회시간에 담임이었던 김x승 교사는 제가 전날 면학실에 지각한 사실을 알고 있는지, 최x영 선생님이 널 부르니까 점심시간쯤에 가보라고 했습니다.제가 점심시간에 3학년 교무실로 가니까, 최x영 교사는 저를 추궁하기 시작했습니다.“왜 아침에 오라 했는데 안 왔느냐. 선생님의 말이 말같지 않냐.”저는 사실대로 “아침엔 사정이 있어서 못 왔고, 담임선생님이 점심에 가보라고 해서 점심에 가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최x영 교사는 그러자 “애가 끝까지 죄송하다는 말을 안하네.” 하면서 저의 태도를 문제삼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제가 학생 주제에 감히 교사에게 설설 기지 않은 것이 자기 딴엔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갑자기 당시 3학년 학년부장이었던 수학담당 이x호 교사가 끼어들어 저에게 고함치며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이런 싸*지 없는 새끼가 있나!!! 어디서 선생에게 그딴 식으로 말대꾸야?!! 너 집에서도 그딴 식이야? 어?!!!”옆에서 듣고 있던 장x민 교사도 이에 끼어들어 “저놈이 걔에요. 저번에 면학실에서 저한테 개긴 놈.”그러자 이x호 교사는 “이 새끼 안되겠네 이거. 넌 이거 교권 침해로 선도위원회 가야 정신 차리겠다.” 라고 하면서 저에게 종이를 주면서 여기서 당장 진술서를 쓰라고 강요했고, 다 쓴 진술서를 읽어보면서 “넌 그래서 잘못한게 없어? 얘가 끝까지 죄송하다는 말을 안하네” 라고 한 다음 저보고 벽을 보고 서있으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점심시간이 넘어가고 5교시 수업이 시작한지 30분이 지났는데도 이x호 교사는 저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보였고, 제 등 뒤에선 여러 명의 교사들이 저를 헐뜯는 것이 간간이 들려왔습니다.3학년 선생님들로 꽉 찬 교무실에서 여러 교사가 한 학생에게 공공연하게 욕설과 모욕적인 언행을 하고 있고 아무도 그것을 말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아침에 몸이 아파 교무실에 올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유 없이 한 학생에게 교사 3명이서 린치를 가하는 상황은 정말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가 하나고등학교가 맞나 의심까지 들더군요.1시간 정도가 지난 후 수업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저를 찾으러 온 1학년 수학선생님과 담임교사에 의해서 상황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이x호 교사는 저를 내보내면서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이딴 식으로 하면 여기선 대학을 절대 갈 수 없을 거라며 협박하였고 이후에도 저를 지켜보겠다고 위협하였습니다. 최x영 교사와 장x민 교사는 상처받은 제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흡족해하는 모양이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저는 심한 우울증이 찾아왔고, 공부할 의욕도 사라진 채 마치 무언가에 쫓기듯 정신없이 1학년 2학기를 마쳤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에게 이에 대해 얘기해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너가 참아라, 그렇다고 수시를 버릴 순 없잖냐” 였습니다.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대가로, 이런 비인격적이고 불합리한 대우를 참아야 한다는 것은 전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경험한 하나고등학교는 학생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하지 않고,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폭언과 위협 그리고 체벌을 가하고 학습권을 침해해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 학교였습니다. 수시 비중이 대부분인 하나고등학교에서 교사는 절대적인 갑의 위치에 있습니다. 절대적인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노골적인 적대감과 정신적 압박, 집단적인 모욕과 폭언으로 인해 제 정신은 망가져 갔습니다. 결국 저는 이 일을 다른 곳에 알리지 못한 채, 속으로 삭히며 지내다가 공황장애까지 오게 되었고, 학교생활에 지독한 염증을 느끼게 된 저는 2020년 10월에 학교를 자퇴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는 그 어떤 사과도 받지 못했습니다.자신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했다고 학생 한 명을 싸*지없는 문제아에 사회부적응자로 낙인을 찍은 장x민 교사. 학생에게 “배변훈련”이란 말까지 들먹이면서 모욕적인 언행과 갑질을 한 최x영 교사, 제 태도가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 하나로 온갖 욕설과 폭언을 퍼붓고 학습권을 침해한 이x호 교사. 이 세 사람은 지금도 하나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입니다. 제 중학교 3년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돈, 시간, 정신건강마저 빼앗아 버린 하나고등학교를 저는 용서하지 못합니다. 수시권력에 힘입어 마음에 안드는 학생에겐 얼마든지 갑질이 가해질 수 있고, 이러한 갑질을 용납하는 반인권적인 규정들이 즐비해 있는 하나고등학교의 실체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론화에 있어서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정말 절실합니다. 최대한 이 사건을 널리 퍼뜨려 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