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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202.* https://supick.net/day/5904 조회 수 3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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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급식때는 디시가 유명했었기 때문에 갑자기 생각나서 글 올립니다.진부하고 지루한 이야기지만 저보다 어리고 공부 안하고 갤질하는 사람들은 읽어주세요저는 특성화고 출신입니다 여러분 보다 아래 수준에서 공부 했기 때문에 기초고 뭐고 완전 노베인 사람입니다그래도 호기심에 고3 시절 2017 수능 응시를 했었고59733  한국1 이 나왔었죠 저때 수학은 뻥 안치고 0점 이였습니다 다 찍고 누웠거든요 인증은 못하는데 찍고 0점나온건 처음이라 정말 놀랐었습니다애초에 공기업 준비생이라 학교에서도 수업 걸러가며 NCS풀었었습니다 어짜피 학기 말이라 신경도 안쓰고 공고기도 해서 딱히 신경쓰는 분위기도 아니였습니다근데 어쩌다 잘 안풀려서 2018년 학 졸업하고 바로 응시한 공기업 시험에서 1차합격하고 면접에서 광탈을 했습니다...(예비번호 1번에서 탈락ㅠ)울며 겨자먹기로 군대를 가고 전역과 동시에 잡일 다 해봤습니다노가다,공장,편의점,되팔림 안가리고 알바하면서 다시 공기업 시험 준비를 했지만 쉽지않더라고요 머리도 굳고 하고싶은 일이 참 많았었습니다.그 상태로 또 2년을 흘려보낸 상태에서 지금 시점에 글을 쓰고있습니다.진짜 손벌리기 싫어서 부모님 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잘못된 생각에 제가 직접 벌어서 준비하겠다는 이상한?생각으로 달려오니 남는건 없고 똥고집으로 시간버린게 너무 아깝더라고요재수를 결심한 과정은 정말 간단했습니다전역하고 여행 뿐이였던 저는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제 신념과도 같았던 고졸 졸업장이 정말 쓸데없고 쓰레기 같다라는 현실을 인지하고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내 잘못된 사상과 신념으로 4년을 태운 저는 그 동안의 시간이 의미없이 흘러가버렸다는걸 알고 무기력함으로 이번 21년은 정말 폐인같이 지냈고 막바지에 놀면 뭐하나 돈이라도 벌자라는 생각에 대기업 공장 계약직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거기서 제 의인을 만나게 됩니다.대기업 공장 계약직은 처음이면서 정말 짧은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제가 비록 24살 끝이지만 사회에선 아직 햇병아리도 아닌 그냥 미생물 존재였으며 이런 저의 고민을 들은 의인은다시한번 도전하라는 긴 조언과 함께 그동안의 편견이 깨지게 되면서 다른 시각으로 뭔갈 보고 생각하고 말하게 되었습니다.그리고 그동안 눈치만봤던 대학공부를 다시 손에 잡고 독재중입니다.원하는 과와 목표가 생기니 지겹던 공부가 정말로 재밌어졌고 내가 아는 잡지식이 기초부터 시작한다는 개념을 알고선 개념잡는 하루하루가 색다르고 재미가 있습니다.저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목표없이 빈 송장처럼 오로지 대학 때문에 2,3수 하시는분들은 저는 가망이 없다고 봅니다하고자하는 의지는 정말 깨달음입니다내가 내 스스로 책상에 앉는다는건 배우고싶은 목마름 입니다엉덩이가 아픈줄도 모르고 계속 앉아서 복습하는거는 정말 내 의지 입니다밖에서 학벌로 차별당하고 구를대로 굴러 상처범벅과 열등감 덩어리였던 저를 양지로 끌고온건 경험과 깨달음 입니다해야하는 이유와 왜 대학을 가야하는지 그리고 내가 하고싶은걸 찾은 사람들한텐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한듯 싶습니다.아직도 방황하시는 분들 또 시간 낭비 하실거면 그냥 짐싸서 공장이든 뭐든 인생 막장들이 있는곳으로 직접 들어가셔서 경험 해보십시오.직접 굴러보고나서 공부해도 안 늦습니다.운동을 하던 뭘 하던 내 자신을 조금이라도 사랑하신다면겪고오십시오. 백날천날 입아프게 떠들어봤자 모릅니다인간이 참 간사한게 지가 안겪어본건 모릅니다.이 지루한 글을 저보다 나이가 많건 적건 깨우치지 못하신 분들에게 도움이라도 되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올린글입니다.재수하시는 분들 정말 가능합니다.아시다시피 수능은 천재성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잖습니까다들 엉덩이 힘 키우고 천천히 시간 늘려서 12시간 찍어봐요저는 머리가 안좋아서 하루 12시간씩해도 모자른거 같네요ㅎㅎ다시 한번!!배움에는 나이가 상관이 없습니다. 다들 힘냅시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자기 자신한테 투영하는 멍청한 짓은 하지말기 바랍니다.

그거 진짜 꿀발린 말이지 그거 볼 시간에 복습하는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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