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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202.* https://supick.net/day/6770 조회 수 1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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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등학교 졸업했다.근데 학교는 안감.평소에 12시 1시에 일어나서 원래 학교를 잘 안갔는데오늘은 일찍 눈을 떳는데도 그냥 자는척 했어잡다한 변명을 붙이라면 붙일수가 있는데그냥 가기가 싫었어학교애들을 보기가 싫었어반 친구들끼리 하하호호 떠들면서 사진찍울텐데 서로 축하한다~ 이따보자~ 하면서 수다 떨텐데그게 보기 싫어서 애매하게 침한애들한테 들러 붙다가싫은 눈치 받다가 제 발로 나와 다시 교실로 왔을때그 사이에 혼자 남는 나를 보기 싫었어선생님도 보기 싫었어정확히 말하면 1학년때 담임쌤공부를 질하진 못해도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보고기대도 많이 해주고 응원도 많이 해준 선생님인데수능을 제대로 말아먹고 딱 거기까지인 애로 남게 됐어도저히 지금 모습으론 선생님을 만날수가 앖었어그래도 졸업앨범을 받아야해서졸업식이 다끝난 후에야 학교로 천천히 기어갔어누구 만날까봐 무서워서 어디 들리지도 않고바로 교무실로 갔어 담임선생님이 날 보고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이제 성인이니까…”“사회로 나가야 하는 나이가…”“본인 건강은 본인이…”항상 그래온것처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있는데딱 한마디가 머리에 꽂히더라“수고 많았다.”그땐 온갖 잡다한 생각이 다 들었음수고? 내가? 대체 왜?난 지난 3년동안 이룬게 아무것도 앖는데나한테 남은건 우울증 약이랑 대학 불합격밖에 없는데난 진짜 이런 말 들을 자격이 없는데난 진짜학교를 나가고 부모님이랑 중국집에서 식사하는데입맛이 하나도 없더라학교일도 그렇지만 부모님이란 하는 얘기때문이 커병신같은 대학 떨어진것 얘기..친척이 운영하는 회사 가라는 얘기..이제 너랑 등교로 실랑이 안해도 되는다는 얘기..분명 3년전 여기선 희망적인 얘기하면서다같이 웃으며 앉아있었을 텐데고1 시절이 생각난다실패를 겪어도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던호기롭던 2년 전의 내가 생각난다지금도 그때랑 똑같은 시련이 왔는데이상할 정도로 다시 설 의욕이 안난다난 

오늘 고등학교 졸업했다.

근데 학교는 안감.

평소에 12시 1시에 일어나서 원래 학교를 잘 안갔는데

오늘은 일찍 눈을 떳는데도 그냥 자는척 했어

잡다한 변명을 붙이라면 붙일수가 있는데

그냥 가기가 싫었어

학교애들을 보기가 싫었어

반 친구들끼리 하하호호 떠들면서 사진찍울텐데 

서로 축하한다~ 이따보자~ 하면서 수다 떨텐데

그게 보기 싫어서 애매하게 침한애들한테 들러 붙다가

싫은 눈치 받다가 제 발로 나와 다시 교실로 왔을때

그 사이에 혼자 남는 나를 보기 싫었어

선생님도 보기 싫었어

정확히 말하면 1학년때 담임쌤

공부를 질하진 못해도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 보고

기대도 많이 해주고 응원도 많이 해준 선생님인데

수능을 제대로 말아먹고 

딱 거기까지인 애로 남게 됐어

도저히 지금 모습으론 선생님을 만날수가 앖었어

그래도 졸업앨범을 받아야해서

졸업식이 다끝난 후에야 학교로 천천히 기어갔어

누구 만날까봐 무서워서 어디 들리지도 않고

바로 교무실로 갔어 

담임선생님이 날 보고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고

“이제 성인이니까…”

“사회로 나가야 하는 나이가…”

“본인 건강은 본인이…”

항상 그래온것처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있는데

딱 한마디가 머리에 꽂히더라

“수고 많았다.”

그땐 온갖 잡다한 생각이 다 들었음

수고? 내가? 대체 왜?

난 지난 3년동안 이룬게 아무것도 앖는데

나한테 남은건 우울증 약이랑 대학 불합격밖에 없는데

난 진짜 이런 말 들을 자격이 없는데

난 진짜

학교를 나가고 부모님이랑 중국집에서 식사하는데

입맛이 하나도 없더라

학교일도 그렇지만 부모님이란 하는 얘기때문이 커

병신같은 대학 떨어진것 얘기..

친척이 운영하는 회사 가라는 얘기..

이제 너랑 등교로 실랑이 안해도 되는다는 얘기..

분명 3년전 여기선 희망적인 얘기하면서

다같이 웃으며 앉아있었을 텐데

고1 시절이 생각난다

실패를 겪어도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던

호기롭던 2년 전의 내가 생각난다

지금도 그때랑 똑같은 시련이 왔는데

이상할 정도로 다시 설 의욕이 안난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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