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수갤이 내 인생 절반은 바꿔놓은 것 같다...real
내가 수갤을 접한건 고2 2018년 여름이였음
이때 항상 돌던 얘기가
"스카이서성한 미만 좆밥"
난 그때 좆반고 내신 3점초반대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인 것도 있고 내 내신으로 어디 대학 갈 수 있는지도 모르던 때인데
얘네 말을 듣고 나도 점점 사고방식이 수갤에 맞춰지면서
"서성한 미만은 좆밥이 맞구나 ㅇㅇ" 이 마인드가 박힘
이 이후로 내신을 존나 챙기기 시작함 수시로도 좆반고식 내신 상승 곡선 그리면 갈 수 있다는 담임의 말을 듣고
공부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공부 좀 빡세게 해보니까 2학년 2학기 중간고사를 1,2등급으로 채웠음
그 후로 고등학교 1학년을 피드백 해보겠답시고 생기부를 뽑아봤는데
이걸로는 서성한은 씨발 인서울도 못가는 상장,독서,봉사 하나 없는 병신 쥐좆만한 생기부만 달랑 손에 들려있더라
그래서 걍 아 씨발 답은 정시밖에 없구나 싶어서 고2 11월 모의고사 가형 물1 화1 25334였지만 12월에 정시파이터 선언 함
정시 한다고 깝치면서 메가패스 대성패스 비싼돈 주고 사가고 고3 여름방학 전까지는 존나 열심히 공부 한 거 같음
근데 씨발 학생으로 11년 살아오면서 공부 제일 길게 열심히 해본게 시험기간 2주가 끝인데 고3 11달을 공부만 하면서 보낼 수가 있겠음?
당연히 이미 정해진 수순처럼 7~8월 방학때 걍 급속도로 집중력이 운지하고 그 후로 펜을 안잡음
그지랄을 하고 수능을 봤으니 잘 봤을리가 있나 첫 수능 25313 평백 79 받고 운지함
뽀록으로 빵꾸 나서 (평백 84에서 놀던 과가 80까지 운지)
단국대 죽전 붙긴 했는데 좆까고 학고반수함 이미 내 눈은 서성한 미만 좆밥으로 보이니까
그렇게 4월부터 반수 시작
공부는 물론 6월까지는 두달동안 열심히 했는데 작년처럼 집중력 운지해서 6모 이후로는 펜 거의 안잡음
그렇게 대충 하루 평균 공부 3시간은 했나 그 상태로 12월 수능을 봤는데 12223 받았음
그냥 성적표 보고 아무 생각이 없었음 좋아하기도 애매하고 싫다기엔 내가 공부를 안했고 해서
원서 한국교원대 동국대 홍대 쓰고 세개 다 붙어서 법1정러랑 같은 교원대 다니고 있다
수갤을 접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걍 좆반고 3점대 내신 들고 인경기 어찌저찌 갈 거
수갤 접한 후로 수시 정시에 눈 뜨고 대학 입시에 눈 뜨고 그나마 사람같은 대학 다니니까 좀 묘하더라 디씨가 도움이 되는구나 싶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