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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재수는 성공했음. 근데 그냥 재수를 하게된게 너무 ㅈ같음.

핑계일수도 있지만 본인은 일단  엄마 아니엿으면 재수했을리가 없다고 생각함.

중고등학교 내내 엄마 땜에 스트레스 ㅈㄴ 받음. 

ㅈㄴ 자식성적으로 자존심 싸움하는 줌마들의 모임에 껴있는데 그 자존심에 목숨 검.

웃긴건 그 줌마들 내 초등동창 엄마들이라 고등학교 달라서 내신으로 비교도 안되는데 맨날 비교질하면서 ㅈㄹ함.

본인은 서울 지역단위자사고 나옴.

보통 학종으로 1점대 후반>> 서울대, 2점대 중반>연고대 가는 학교임.

본인은 원래 학종러였음. 내신 2~2.5내에서 와리가리 쳤었고, 생기부는 매학기 20p 될 정도로 엄청나게 챙겨놨어서, 선생님들이 맨날 너는 내신만 잘관리해라

소리를 엄청나게 했었음.

정시러로 전환된계기는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였음.

본인 ㅈㄴ 엄마 꼭두각시 처럼 살다가 고등학교 입학이후 처음으로 반항하고 맞서 싸워서 성적올린단 약속으로 도움안되는학원 2개 끊고 본 첫시험임.

이 2개는 원래부터 ㅈ도 도움안되서 그냥 엄마 불안감 지우는 목적으로 억지로 다니고 그과목은 나혼자 따로공부해서 성적 냈었음.

그렇게 중간고사시험.

첫날이 수학,한국사였음.

이 날 사단이 남. 수학하고 한국사를 미친듯이 어렵게 내서 수학 1컷이 65 처나오고 한국사 1컷이 83점이 나오는 말도 안되는 사태가 벌어짐.

이 때 한국사도 이렇게 어렵게 낼수가 있구나를 실감했었음.

본인 수학 72점 한국사 78점 맞음. (본인 본래 수학 2,3와리가리 였음.)

첫날엔 등급컷을 모르니까 살짝 ㅈ된거 같다곤 생각은 했는데 그래도 워낙 다들 너무 어려웠네 어쩌네 하는 분위기고 해서 멘탈잡고 다음날 시험 준비하려 했음.

시험 끝나고 2시쯤 집에 옴.

문제는 첫날 점수를 확인한 엄마가 진짜 저녘 12시까지 지랄지랄을 하는거임.

'학원 끊는다더니 그럴줄 알았다.' '다른애들은 버스에서도 공부하면서 6바퀴를 돌린다는데' '암기과목이 어떻게 78점이 나오냐'

진짜 정신 나갈 거 같았음. 다음 날 과목 공부해야 된다고, 그리고 수학 나보다 잘본애 몇 명 못봤다고 시험 다 끝나고 얘기하라고 몇번을 처말해도 

이미 분노가 머리 끝까지 갔는지 계속 ㅈㄹㅈㄹ함. 잠시 화를 삭이고 나갔다가도 한 30분지나고 또 들어와서 계속 ㅈㄹ을 하는거임. 

또 나갔다가도 친구엄마랑 통화하고 와서 또 ㅈㄹ, 그 줌마들 단톡보고 있다가 와서 또 ㅈㄹ

진짜 이 날 공부를 하나도 못했음.

근데 내신은 다들 알다시피 아무리 미리 공부를 해놔도 전날 리와인드 하는게 영향이 ㅈㄴ큼. 

게다가 우리학교는 1등급~4등급이 ㅈ온나 빽빽해서 좀만 삐끗해도 바로 ㅈ되버린단 말이지.(5등급 밖은 거의 다 정시러)

근데 나는 전날 그 ㅈㄹㅈㄹ을 듣고 멘탈 ㅈㄴ 갈린채로 직전 리와인드도 못한채로 다음날 시험을 보러감.

그리고 두번째 날 시험인 국어랑 화2를 처참하게 조져버림. 

그리고...

첫날 데자뷰. 진짜 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

그렇게 세번째 날도... 조져버리고..

이 날은 이제 실성했는지 냅두더라.. 근데 이미 나도 멘탈 처참하게 갈려서 저녘 한 8시까지 멍하게 있다가 겨우 정신차리고 마지막날 과목인 영어,지1을 공부하고

다음날 그럭저럭 봤음. 

그리고 지옥같은 1주일을 보내고... 성적표가 나왔음.

결과는 첫날 본 수학 1등급(전교석차 3) 한국사 2등급, 영어 3등급, 지1 2등급, 그리고 나머지 4등급~6등급

참고로 본인 그전까지 4등급 딱 2번(암기과목) 있었고 전부 3이내였음.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학교는 5등급 밖은 거의 정시러라 4와 5 5와 6 그사이 점수차가 꽤 커서 기말을 아무리 잘본다 해도 회복불능임.

그렇게 정시파이터가 되어버리고 엄마는 그때부터 미친듯이 과외랑 학원을 붙이기 시작함. 

다들 알겠지만 같은 과목학원을 2,3개씩 다니기 시작하면 효율이 ㅈㄴ게 떨어짐. 

그리고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 많은 숙제를 다하고 흡수하는게 내 역량으론 도저히 불가능.

결국 이 학원 자료도 흐지부지 이 과외 자료도 흐지부지 겉핡기씩 공부하면서 모의고사 볼때마다 엄마 일희일비 ㅈㄹㅈㄹ하는거 들으면서 1년보내고 

당연히 수능 나락가버림. 간신히 모래성 쌓기식 양치기 공부로 버티던것도 6모>9모>수능에서 재수생들 들어오니까 그냥 무너져버리더라.

그리고 다시 엄청난 갈등. 나는 도저히 엄마의 ㅈㄹ을 견딜 자신이 없어서 '독학기숙학원'을 주장했고, 엄마는 재종을 주장함.

항상 느꼈던 거지만 엄마는 고졸이라 학력 컴플렉스가 어마어마했고 내가 대학을 잘갔으면 했던 이유도 바로 그거임. 

문제는 여기에 더해 그냥 대학을 잘 가는것이 아니라 그 성과에 엄마 본인의 헌신,노력,방식이 들어가 있어서 줌마들한테 자랑을 할수가 있어야함.

그러니 '독학기숙학원'을 기를 쓰고 반대를 했지.

본인 결국 가출해서 pc방에서 자고 여러 알바해서 끼니 때우는식으로 2월까지 버텼음. 그렇게 해서 결국 아빠한테 지원받아서 '독학 기숙' 들어감.

침대도 구리고, 화장실도 구리고, 여러 모로 시설 ㅈㄴ 구렸지만 그래도 재수하는 1년동안 그래도 정신적으로 행복했음. 같은 방 쓰던 애중 한명이 

헬스트레이너 아들이라 1년동안 운동도 거의 pt받다싶이 ㅈㄴ 열심히 해서 몸도 많이 좋아짐.

본인 휴가도 한달에 1~2일 꼴로 나와서(기숙학원에선 1달에 3박4일을 쓸 수 있게해줌.)

바람만 쐬고 다시 들어갔음. 그리고 수능 1주일전에 나와서 호텔에서 공부하다가 수능봄.

ㅈㄴ 잘봤음.

현역 34334였는데 지금은 현재로선 삼룡, 지거국의 쯤 갈수있을정도.. 뭐 나와봐야알겠지만.

본인 원래 의대 ㅈ도 관심없었고, 연고공대 생각했었는데.. 고등학교때도 그랬고( 왜냐면 너무 엄마 밑에서 공부강요받고 살아서 놀고싶은 욕구가 강함. 근데 아무래

도 놀기엔 서울이 좋을거 같고, 특히 연고대가 놀기에 제일 좋을거 같은 환상?이 있음.)

지금은 생각이 바뀜. 엄마 얼굴 보기 싫어서라도 지방의대 가야겠음.

중고등학교때 생각하면 아직도 끔찍함. pc방금지,노래방금지,sns금지,2g폰생활. 그럼에도 듣는 잔소리

사실 중학교때도 학원 다 끊고 싶다고 싸워서 한번 다 끊었었고 그때 성적 엄청나게 잘 냈는데도 그놈의 고등과정 선행무새 줌마들 잘난척에 못견뎌서 특목고 준비학

원 보냈었음.

갠적으로 부산대 의대 갈 수 있으면 좋겠음. 

일단 부산엔 엄마가 없고, 놀기에 뭐 서울이랑 다르겠나. 대도시인데

그리고 재수때 룸메였던 헬스 트레이너 아들친구가 부산출신임. 인서울 공대 성적 나왔지만 걍 부산대 공대갈거라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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