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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202.* https://supick.net/day/6094 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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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의고사는 계속 준수하게 쳤었고실모봐도 괴랄한 과탐 실모들 빼곤 점수 잘나와서나름 안정권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했는데수능날 이감, 킬캠, 클리어같은 실모보다 떨어지는 점수를 받고 개같이 멸망했다. 영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커리어 로우를 찍었다.진짜 현재 삼수 생각에 눈앞이 깜깜하다여기서 알아야할 교훈 : 니 노력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니 노력이 부족했다""니가 열심히 안했겠지""모고딸이나 치다가 개처럼 멸망했네ㅉㅉ""응 수미잡, 나머지는 걍 니 실력 아님"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고 생각함왜냐하면첫째, 이 씨발새끼들은 '평소 실력만큼 점수가 나온' 것 자체가 얼마나 행운인지 모름둘째, 평소 실력보다 잘 본 게 얼마나 천운인지 모름셋째, 찍어서 몇 문제 맞춘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름즉, 나같은 루저/패배자/인간쓰레기/예비삼수생들한테아무렇지 않게 가벼운 조소를 던지는 이런 씹색기들은뼈아픈 실패를 경험해보지 못했기에자신이 얼마나 큰 행운을 누렸는가를 아직 깨닫지 못했음.갯마을 차차차에서 나온 김선호의 대사가 생각나는데,'아 물론 (너도) 시련도 있었겠지. 어쩌다 덜컹하는 방지턱 같은 거?고작 그거 하나 넘으면서 "역시 의지만 있으면 안 되는 게 없어" 그랬을테고'정말 나같은 루저들에게 조소를 던지는 씹색기들을 관통하는 명대사가 아닐 수 없다.수능에서 자기가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혹은 그보다 더 좋은 결과를 쟁취했기에,자신은 모르는 '천운'을 누리고 개같이 승리했기에,나같은 패배자들한테 '노력론' 내지는 '의지론' 따위를 설파하는 꼴이 우습기 짝이 없다이 얼마나 개탄스러운 일이냐? 재수를 망치면 일단 여기서 살자충동이 든다. 그러니 재수를 망치면 안 된다이런저런 잡생각에 빠져 분노하고 억울해하는 것도 한 순간이고또 한가지 크리티컬한 걸림돌이 남아있다바로 "군대" <~~~~ 이 후려쳐죽일 개씹색기.이 개씨발후려쳐죽일 씹새끼때문에 앞날이 깜깜해진다이 말도 안되는 강제징집때문에 남자 현역과 여자 삼수는 나이가 동일하다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걍 고1때부터 정시준비해서 4년박을 준비하고 의대간다. 4코인중에 한번이라도 성공하면 초대박 전문직 인생.이 얼마나 불합리한가?근데 이런건 의미없는 상상이고 결국 현실로 돌아와서이상적인 테크는 '재수실패-> 바로 군대-> 군수 성공-> 승자의 미소를 지으며 전역' 이지만내 목표가 높기에, 또 다시 개같이멸망하지 않으려면 '안정적인' 실력을 완성해야 하기에 난 쌩삼수를 택했다이제 진짜 절벽끝이다. 쌩삼수마저 조지면 난 미미미누 테크가 되는거다미미미누 이새끼는 수시라는 동아줄이라도 있어서 5번의 노크끝에 원하던 결과를 쟁취했지만나같은 정시파이터에게 그딴 동아줄이 있을리 만무하다.너네도 나처럼 이런 병신같은 잡념에 빠져서 분노하고 억울해하면서 시간 할애하기 싫으면적어도 재수에선 성공해야된다. 물론 장수생 형님들이 보면 이런 예비삼수생의 고민조차 깜찍하고 우스워보일 수 있다근데 난 진짜 너무 억울하고 좆같고 이런 결과를 내가 받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또 '삼수'는 진짜 장수생으로 전직하는 로얄로드의 입구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상태이기에장수생 형님들도 내 고민을 이해하지 않을까 싶다.예비 재수생 수붕이들아 재수에선 꼭 성공해라. 난 삼수라도 꼭 성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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