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 전여친한테 너무 미안해진다
00년생임 대구 출신인데 집이 수성구라 중학교는 수성구에서 다녔고 고등학교는 동구로 다녔다 학교가 조금 멀어서 동구에서 자취했었음자공고인데 남녀비율이 ㄹㅇ 안 맞는 그런 학교였어 남자2여자8이래 반에서 문과는 남자 한 반에 2~4명 여자 32~33명 이런 학교(대구에 이런학교 몇 군데 있음 이러다가 여고로 바뀐 학교도 있고)내가 너무 외향형이라 (enfp임)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좋아하고 솔직히 반에 한 명은 있는 시끄러운 애였음 고1땐 잘 지내다가 고2~3이던 2017년 2018년에 문과로 갔는데 고1때 전교등수 한 자리 수 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얘는 infp) 얘는 착하기도하고 조용하기도하고 키 차이도 30센치나 차이나고 공부만 하던 애인데 첫 날 부터 얘랑 짝이 됐음 난 예체능하는 애라 수학은 아예 안 하고 그랬는데 어느날부터 얘가 수학도 하나씩 가르쳐주고 모고 칠 때 마다 걔가 말 한 점수대만큼 잘 나오면 엽떡사준다하고 그러다가 5월부터 연애를 했어얘도 공부 잘 하던 애인데 공부하던 애가 나랑 연애하다보니 노래방도 더 많이가고 나랑 노는거도 좋아하고 우리집 와서 놀기도 더 많이 놀게되고 얘가 친구집에서 자고 학교간다고 여친 부모님께 거짓말치고 자취방에서 같이 자고 등교하고 그랬어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공부를 적게 하기 시작했어 이건 나도 몰랐는데 얘가 부모님께 야자 관두고 독서실 다닌다하고 거짓말치고 학교 마치면 10시까지 나랑 놀다가 집에가고 부모님한테 독서실비 받아서 나랑 연애하는데에 씀 데이트비용이 부족했나봐 그러다가 등급은 결국 1등급대에서 날던애가 2.7등급 3.5등급까지 떨어졌어 9월 모고는 다 찍고 자기도하고 담임쌤이 전여친 불러내서 너 요즘 성적이 왜 그러냐고 면담도 함 전여친이랑 친하게 지내던 공부 잘 하던 애들도 여친이랑 멀리하려는게 느껴졌어 여친 스스로도 성적 떨어진게 스트레스라 자기도모르게 친구들한테 말 함부로 하게되고 성적이 원래 이 성적이 아닌데 자꾸만 떨어져서 현타와서 울기도하고 진짜 착한 애였는데 담배도 피운걸 알게됐어그렇게 고삼 때는 여친이랑 반이 갈라졌어 여름까지 사귀다가 내가 예체능 실기 준비때문에 너무 바빠지고 만나는 횟수도 줄어들고 여친은 고삼 때 교실에서 잠만 잤어 그러다가 내가 이렇게 입시때문에 바쁘고 정신없어서 서로 입시에 집중하자고 헤어지자고 했지(내가 진짜 개쓰레기다 지금 생각해보면) 얜 나 때문에 울기도하고 붙잡기도 했는데 결국 고3 2학기 때는 서로 입시준비만 하다가 나는 원하던 학교에 수시로 붙었고 여친은 재수하기로 했어그 뒤로 재수 시작하던 2019년 4월에 다시 여친한테 연락이와서 이젠 너도 덜 바쁘니 종종 만날 수 있지 않겠냐 해서 내가 서울에서 대구 올 때 마다 얼굴도 보고 고딩 때 연애했을 때 얘기도 하고 술도 마시고 그랬어 얘가 6모치고 서울 놀러 올라왔을 땐(아마 모의논술 치러 왔을때일거야) 서울 자취방에서 잠도 재워주고 그랬지 결국 원하던 대학엔 못 가고 단국대 무슨 학과 다니다가(여기서 연락이 자연스레 끊김) 결국 자퇴하고 다른거 준비한다는 얘기까진 들었는데 나 전역하고 인스타 팔로와서 받았더니 걔였어 디엠도 오고 연락하다보니 해군부사관 시험쳐서 하고있다더라작년 여름에 걔 휴가나오던 날 서울에서 만나서 술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나랑 헤어진 이후론 연애도 안 하고 지금 군생활이 나름 잘 맞는 것 같다고도 하고 그러더라 솔직히 잠자리도 가졌지만 예전같은 그런 기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즘도 연락은 뜸한데 얘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만 든다 괜히 연애하느라 공부잘하던 애 한 명 나락보낸 것 같아 동생도 정시 기다리고있고 정시철이라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어
00년생임 대구 출신인데 집이 수성구라 중학교는 수성구에서 다녔고 고등학교는 동구로 다녔다 학교가 조금 멀어서 동구에서 자취했었음
자공고인데 남녀비율이 ㄹㅇ 안 맞는 그런 학교였어 남자2여자8이래 반에서 문과는 남자 한 반에 2~4명 여자 32~33명 이런 학교(대구에 이런학교 몇 군데 있음 이러다가 여고로 바뀐 학교도 있고)
내가 너무 외향형이라 (enfp임)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좋아하고 솔직히 반에 한 명은 있는 시끄러운 애였음
고1땐 잘 지내다가 고2~3이던 2017년 2018년에 문과로 갔는데 고1때 전교등수 한 자리 수 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얘는 infp) 얘는 착하기도하고 조용하기도하고 키 차이도 30센치나 차이나고 공부만 하던 애인데 첫 날 부터 얘랑 짝이 됐음
난 예체능하는 애라 수학은 아예 안 하고 그랬는데 어느날부터 얘가 수학도 하나씩 가르쳐주고 모고 칠 때 마다 걔가 말 한 점수대만큼 잘 나오면 엽떡사준다하고 그러다가 5월부터 연애를 했어
얘도 공부 잘 하던 애인데 공부하던 애가 나랑 연애하다보니 노래방도 더 많이가고 나랑 노는거도 좋아하고 우리집 와서 놀기도 더 많이 놀게되고 얘가 친구집에서 자고 학교간다고 여친 부모님께 거짓말치고 자취방에서 같이 자고 등교하고 그랬어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공부를 적게 하기 시작했어 이건 나도 몰랐는데 얘가 부모님께 야자 관두고 독서실 다닌다하고 거짓말치고 학교 마치면 10시까지 나랑 놀다가 집에가고 부모님한테 독서실비 받아서 나랑 연애하는데에 씀 데이트비용이 부족했나봐
그러다가 등급은 결국 1등급대에서 날던애가 2.7등급 3.5등급까지 떨어졌어 9월 모고는 다 찍고 자기도하고 담임쌤이 전여친 불러내서 너 요즘 성적이 왜 그러냐고 면담도 함
전여친이랑 친하게 지내던 공부 잘 하던 애들도 여친이랑 멀리하려는게 느껴졌어 여친 스스로도 성적 떨어진게 스트레스라 자기도모르게 친구들한테 말 함부로 하게되고 성적이 원래 이 성적이 아닌데 자꾸만 떨어져서 현타와서 울기도하고 진짜 착한 애였는데 담배도 피운걸 알게됐어
그렇게 고삼 때는 여친이랑 반이 갈라졌어 여름까지 사귀다가 내가 예체능 실기 준비때문에 너무 바빠지고 만나는 횟수도 줄어들고 여친은 고삼 때 교실에서 잠만 잤어
그러다가 내가 이렇게 입시때문에 바쁘고 정신없어서 서로 입시에 집중하자고 헤어지자고 했지(내가 진짜 개쓰레기다 지금 생각해보면) 얜 나 때문에 울기도하고 붙잡기도 했는데 결국 고3 2학기 때는 서로 입시준비만 하다가 나는 원하던 학교에 수시로 붙었고 여친은 재수하기로 했어
그 뒤로 재수 시작하던 2019년 4월에 다시 여친한테 연락이와서 이젠 너도 덜 바쁘니 종종 만날 수 있지 않겠냐 해서 내가 서울에서 대구 올 때 마다 얼굴도 보고 고딩 때 연애했을 때 얘기도 하고 술도 마시고 그랬어 얘가 6모치고 서울 놀러 올라왔을 땐(아마 모의논술 치러 왔을때일거야) 서울 자취방에서 잠도 재워주고 그랬지
결국 원하던 대학엔 못 가고 단국대 무슨 학과 다니다가(여기서 연락이 자연스레 끊김) 결국 자퇴하고 다른거 준비한다는 얘기까진 들었는데 나 전역하고 인스타 팔로와서 받았더니 걔였어 디엠도 오고 연락하다보니 해군부사관 시험쳐서 하고있다더라
작년 여름에 걔 휴가나오던 날 서울에서 만나서 술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나랑 헤어진 이후론 연애도 안 하고 지금 군생활이 나름 잘 맞는 것 같다고도 하고 그러더라 솔직히 잠자리도 가졌지만 예전같은 그런 기분은 아니었던 것 같아
요즘도 연락은 뜸한데 얘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만 든다 괜히 연애하느라 공부잘하던 애 한 명 나락보낸 것 같아 동생도 정시 기다리고있고 정시철이라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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